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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라부안바조] 코모도 리브어보드 챙호 후기

여행/2018 인도네시아

by 거북2 2019. 2. 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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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다녀온 코모도 다이빙때 이용했던 씨사파리사의 챙호 리브어보드 후기입니다. 

이전에 다녀왔던 시밀란 만타퀸에 비해 고가의 리브어보드라 부담이 되긴하지만 충분히 비싼값을 하는 퀄리티를 보여줬습니다. 보트에 담수장비를 같추고 있어 다이빙후마다 샤워가 가능했고 세탁서비스까지 받을수 있습니다. 코모도가 워낙 인기있는 장소라서 성수기인 여름시즌은 거의 일년전에 예약이 끝나는 듯합니다. 비수기인 연말이라 6개월 전에도 자리가 있었습니다. 다만 보트 승선을 하는 항구가 라부안바조인데 국제 공항이 없어 국내선을 한번더 이용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저는 인도네시아 직항편이 아니라 2번을 경유해서 이동했구요. 적지않은 이동시간이 걸렸습니다. 혹시나 코모도 가실 분들이라면 가루다항공이나 대한항공등 직항편 프모로션이 있을때 구매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워 다음에는 성수기 시즌에 다시 다녀올 생각입니다.


코모도 다이빙 편집 영상입니다.



항공편

국제선 : 말레이항공 (인천 -> 쿠알라룸프르(환승) -> 발리, 발리 -> 쿠알라룸프르(환승) -> 인천 )

국제선은 항공권 구매시기에 발리 직항노선이 80만원이상의 가격대로 비싼편이라 말레이항공 경유편으로 결재했습니다. 쿠알라룸프르에서 약 4시간 대기후 발리로 이동하며 수화물 30Kg 포함해서 50만원 후반대였습니다. 인천에서 0시에 출발하여 쿠알라룸프르에 6시 발리에는 13시에 도착하는 스케쥴로 좌석에 USB 충전가능한 포트가 있어 편리했구요 기내식은 보통이었습니다. 


국내선 : 가루다항공 (발리 -> 라부안바조, 라부안바조 -> 발리)

국내선은 지연이 많이 발생한다고 지연이 가장 적은 가루다항공을 이용하라고 권장하더라구요. 왕복 26만원 정도였고 프로펠러 달린 조그만 비행기입니다. 기내식으로 빵과 음료수가 나왔었고 지연없이 정시 출발하였습니다. 수화물 20Kg 허용에 5Kg 오버인데 추가요금은 없었습니다. 올때도 무게재고 그냥 통과하더라구요. 다이빙 장비에 대해 관대한 느낌입니다.     


보트

: twin bed lower deck을 이용했는데 이전에 이용했던 시밀란 만타퀸 2인실에 비해 훨씬 럭셔리 했습니다. 화장실 및 샤워실이 룸안에 있고 수납공간도 넉넉하고 침구류도 깔끔합니다. 객실크기는 만타퀸의 2배 정도 되었던것 같아요. 28인치 캐리어 2개와 백팩 2개등을 놓고도 좁다는 생각이 들지않아요. 담수시설이 있어 물쓰는데 제한이 없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음식 : 식사는 하루에 4번 제공됩니다. 6시에 간단한 빵과 햄등이 나오고 9시, 12시 반, 6시 반에 식사가 나옵니다. 한식은 없고 주로 양식이나 로컬음식 간간히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식사는 꽤 고급지게 나오고 맛도 좋았어요. 연말에 다녀왔더니 31일 저녁은 뉴이어 파티를 선덱에서 해주더라구요. 바베큐와 꼬치구이, 로컬푸드, 맥주 등 나오는데 이 때 먹은 음식이 제일 맛있었던것 같아요. 트립마다 하는건지 연말이라 특별히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추억이 됬습니다. 기호에 따라 고추장이나 김치 등 챙겨가시면 더 좋을꺼 같아요.


승선 : 라부안바조 공항을 나오면 씨사파리 직원이 기다리고 있구요. 다른 사람들 나올때까지 기달렸다가 항구로 같이 이동합니다. 수화물은 따로 옮겨주고 항구에서 작은 보트를 타고 챙호로 갑니다. 챙호에 오르면 물수건과 웰컴 드링크를 마시고나서 다이브 가이드와 면책서류를 작성하게 됩니다. 서류와 C카드 확인이 끝나면 객실 안내와 다이빙 덱에 자리를 지정해줍니다.  다이빙 덱 넘버를 받으면 자기 장비를 셋팅하게 되구요. 스탭분들이 꼼꼼하게 챙겨줍니다. 저는 스탠 백플레이트에 웨이트 없이 입수를 하는데 웨이트 셋팅을 안하니까 마스터가 슈트 두께 체크하고 자기가 체크다이빙때 임시로 1kg 들고 들어간다고 필요하면 달라고 얘기하라고 하더라구요.


하선 : 마지막 날은 다이빙 없이 비행기 시간에 따라 4그룹 정도로 나눠서 공항으로 샌딩을 해줍니다. 체크아웃 하면서 보트에서 마신 맥주나 음료, 세탁서비스, 토치, 장비 렌탈 비용 등 계산하게 되구요. 점심은 제공이 안되니까 참고하시구요. 오후 비행기편이라 1시쯤 제일 늦게 내렸는데 은근 허기가 집니다. 다이빙 장비는 전날 마지막 다이빙 후 스탭들이 세척해서 다이빙덱과 선덱에 말려줍니다. 오전에 패킹하는데 잘 말라있더라구요. 팁은 전날 다이빙 포인트를 적어놓은 지도와 같이 봉투를 주는데 스탭 & 마스터라고 적혀있어 가이드에게 따로 주진않고 봉투에 $100 담아 팁박스에 넣었습니다. 시밀란에서는 가이드에게 따로 크루에게 따로 브리핑할때 얘기를 해주는데 코모도에서는 일절 얘기가 없네요.

  

다이빙

다이버 국적은 미국 9명, 방글라데시, 일본 각각 2명, 영국, 뉴질랜드, 캐나다, 이탈리아, 한국 총 18명이었구요. 버디는 일본인 두 명과 같이 3인 그룹이었습니다. 저희팀 다이브가이드는 파푸아 출신으로 과묵하지만 만타 잘 찾는 사람이었어요. 조금 의아했던게 가이드 중에 일본인 스탭이 있었는데 저희쪽이 아니고 미국인 그룹에 배정되더라구요. 그 덕에 다이브 리더가 브리핑하고 나서 일본 스탭이 일본어로 저희 그룹 두명한테 다시 설명해주는 일이 트립내내 있었습니다. 물론 한국어가 가능한 스탭은 없었습니다. 시밀란과 다르게 작은 보트 2대로 다이빙 포인트까지 이동하고 출수 후에도 같은 방식입니다. 파도가 높은날엔 챙호에서 작은 보트로 이동할때 조금 위험하더라구요. 장비는 스탭이 전부 옮겨주지만 보트가 크게 흔들릴때는 스탭도 위험해 보입니다. 총 6개 그룹으로 2그룹씩 A, B, C 순으로 출발하고 다음날은 B,C,A 순으로 돌아가면서 이동합니다. 나름 공평하게 진행하고 있더라구요. 또 카메라 보관 장소나 배터리 충전 장소도 별도로 있어서 편리하구요. 다이빙 시간이 되면 스탭이 보트 전체를 돌려 "다이빙 다이빙" 외치고 다닙니다. 다이빙덱에서 매번 손수 그린 지도를 가지고 브리핑을 하구요. 개인마다 GPS 기기를 달아줘서 혹시나 조난을 당하면 수면에서 GPS 사용하라고 설명해줍니다. 조류에 혼자 떠내려갔을때 사용하면 될꺼 같습니다. 다행히 GPS를 사용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수중 생물은 역시나 코모도 이름값을 합니다. 만타가 수도없이 나오고 그 외에도 볼거리가 엄청 많습니다. 나이트 다이빙 1번을 빼곤 전부 만족했습니다.


가루다항공 국내선입니다. 프로펠러기는 정말 오랜만이네요.


26만원짜리 항공편인데 기내식이 빵과 믹스넛입니다. 


라부안바조 공항입니다. 내리면 바로 코모도 드래곤 사진이 보여요.


공항에서 한 5분 정도면 항구에 도착합니다.


첫날 스케쥴입니다. 첫 브리핑때 배에서 사용하라고 개인 물병 및 민소매 티 등을 선물로 줍니다. 



챙호 선덱입니다. 


마지막날 코모도 드래곤 트래킹을 마치고 보트로 돌아올때 세일을 모두 펼치고 사진 찍을 수 있게 이벤트를 해줍니다. 평상시엔 안펴요.


같이 다이빙했던 버디들입니다. 모두 일본인이구요. 뒤에 만타를 배경으로 찍어달라고 했는데 잘 안보여요.


페이더 섬 트래킹 사진입니다. 일출보러 가는건데 날씨가 안도와줍니다.


마지막 다이빙이 끝나고 받은 다이빙 포인트 지도입니다. 수기로 작성해서 1장씩 전원에게 나눠줍니다. 좋은 기념품인것 같아요. 근데 용지가 A4보다 커서 집에와서 보니 많이 꾸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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